↑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자료 사진.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부산에 사는 40대 공무원이 골프 한 라운드에서 두 번 연속 홀인원 기록을 세워 화제다.
2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마추어 골퍼인 최준영씨는 지난 22일 오전 8시39분 김해 상록CC에서 동호회원들과 라운딩을 시작해 전반 5번 홀과 8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홀인원이랑 골프에서 티 샷을 한 공이 곧바로 홀에 들어가는 것을 말한다.
두 홀 모두 거리는 130m. 최씨는 5번 홀에서는 맞바람이 불어 8번 아이언을 잡았고, 8번 홀에서는 바람이 없어 9번 아이언을 사용했다고 한다.
선수가 아닌 일반 아마추어 골퍼가 한 라운드에 홀인원을 두 번 할 확률은 매우 드물다. 골프 전문 매체인 골프다이제스트는 이를 1억6200만분의 1 확률로, 미국 홀인원 관리소는 6700만분의 1 확률로 보고 있다.
이는 1년 내내 길을 걷다 벼락에 맞을 확률인 100만분의 1보다 낮으며 국내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인 814만분의 1보다도 훨씬 낮은 확률이다.
구력 18년의 싱글 골퍼인 최씨는 "골프 연습장 회원들과 함께 라운딩을 나갔는데 컨디션이 좋았다. 전반에만 두 번 연속 홀인원이 나온 것은 해외에서도 들어보지 못한 일이라고 한다. 평생 운을 다 쓴 건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 앞으로 좋
최씨는 홀인원 볼도 할인 마트에서 구매했다고 한다. 그는 "홀인원 보험을 들지 못해 축하 파티에 큰 비용을 썼지만 정말 기쁘다. 동반자들도 모두 싱글 골퍼들이었는데 홀인원을 보고 나서 너무 놀라 제대로 라운딩을 못 했다"고 밝혔다.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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