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오늘(22일) 새벽 구속됐습니다.
김 부원장은 대선을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검찰 수사는 이재명 대표를 향할 것이란 분석입니다.
첫 소식,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됐습니다.
김 부원장은 피의자 심문에서 검찰이 주장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표 / 김용 부원장측 변호인 (어제)
- "검찰의 범죄 사실은 사실이 아니니까, 억울한 점에 대해서 충분히 주장을 했고…."
검찰은 김 부원장이 지난해 초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먼저 대선자금 20억 원을 요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지난해 4월부터 8월까지 대장동 사업자들에게 8억 4천 7백만 원을 받아,
이중 6억 원이 최종적으로 김 부원장에게 건너간 것으로 파악하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김 부원장의 구속으로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자금 수사를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김 부원장이 대선 때 돈을 어디에 썼는지, 이 대표가 돈이 오간 정황을 사전 또는 사후에 인지했는지, 이 과정에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