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영장이 청구된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결과는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영장 발부 여부에 따라 윗선 수사에 대한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끝난 뒤 나오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
서해 피격 사건으로 숨진 공무원 고 이대준 씨 유족이 서 전 장관에게 달려들다가 제지당합니다.
▶ 인터뷰 : 이래진 / 고 이대준 씨 유족
- "서욱이 서봐. 야 서욱이 서봐."
서 전 장관은 피격 사건 당시 퇴근한 직원을 다시 불러 자진 월북 가능성과 배치되는 정보 60개를 삭제하도록 지시하고, 합참 보고서에 허위 내용을 쓰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욱 / 전 국방부 장관
- "(월북배치증거 삭제 지시하셨습니까?)…."
서 전 장관에 이어 월북몰이 수사 의혹을 받고 있는 김홍희 전 해양경찰청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김홍희 / 전 해양경찰청장
- "(자진월북으로 판단한 근거가 뭡니까?)…."
김 전 청장은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확인하고도 은폐하고, 표류 실험과 심리분석을 왜곡해 자진 월북으로 수사 결과를 몰아간 혐의를 받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두 사람 모두 문재인 정부 최고위급 인사인 만큼 영장이 발부될 경우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