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필로폰 구매·투약 혐의' 돈스파이크 구속 기소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사업가인 돈스파이크가 지난 9월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검찰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를 구속기소했다.
21일 서울북부지검은 돈스파이크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돈스파이크와 함께 송치된 공범 등에 대해선 이날 일부 구속 기소, 불구속 기소 등으로 처분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9회에 걸친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 매수, 공동투약 5회를 포함한 14회에 걸친 필로폰 투약, 7회에 걸친 필로폰·엑스터시 교부, 약 20g 상당 필로폰 소지 혐의를 받는다.
검찰 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 당시 비닐팩을 제외한 필로폰 자체를 측정한 무게를 기준으로 기소했기 때문에 경찰이 추산했던 양과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범죄사실 중 취급한 필로폰 가액이 500만원 이상인 경우 이를 가중하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5일 돈스파이크와 보도방 업주 A씨(37)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8회에 걸쳐 A씨와 함께 필로폰을 사들였고, 4월께부터는 강남 일대 호텔 파티룸을 3차례 빌려 여성 접객원 2명과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