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공사현장에서 5명 추락사고…심정지 3명 중 1명 사망

시멘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 붕괴
근로자 5명 추락…5~6m 아래로 떨어져

↑ 21일 오후 1시 5분께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에 있는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5명이 추락하는 붕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오늘(21일) 오후 1시 5분쯤 KY로지스 저온물류창고 건물 4층에서 시멘트 타설 작업 중 거푸집 약 15평가량이 무너졌습니다. 당시 8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었고, 5명이 건물 3층인 5~6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나머지 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구급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관 56명 등을 동원해 부상자들을 이송하고 현장 안전 조치를 취했습니다.

↑ 21일 오후 1시 5분께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연합뉴스

↑ 21일 오후 1시 5분께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외가천리의 한 저온물류창고 신축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번 사고로 3명은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아직 국적이 확인되지 않은 40대 남성 근로자 1명이 사망, 외국인 근로자인 60대 남성과 30대 여성은 자발적순환회복(심장이 다시 뛰어 혈액이 도는 상태)이 됐습니다. 이외 50대 남성 근로자 2명은 두부 외상 등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물류센터는 지난해 8월 착공했으며, 지상 5층·지하 1층 규모(연면적 2만 7000㎡)로 계획됐습니다. 시공사는 SGC이테크 건설로 상시 근로자 수가 200여 명을 넘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사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아직 거푸집이 무너진 이유에 대해 알려진 바 없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