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2일 토요일 보수, 진보단체 모두 서울 도심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면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사진은 지난 10일 한글날 연휴에 서울 세종대로에서 집회 행진 중인 보수단체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경찰청에 따르면, 윤희근 경찰청장은 21일 오후 4시 집회대책회의를 열어 안전사고 예방과 교통 대책 등을 논의했다. 윤 청장이 직접 집회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한 것은 8월 취임 후 처음이다.
특히 경찰은 이번 집회가 정치적인 성격을 짙게 띄고 있는 만큼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양 단체 간 집회 장소가 가까운데다 시간대도 겹치는 점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21일 오후 3시부터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연다. 집회에 약 3만명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찰은 동화면세점에서 대한문까지 세종대로 하위 5개 차로를 통제하는 등의 안전 대책을 세웠다.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촛불전환행동을 비롯한 진보단체가 숭례문 교차로와 태평로 교차로 일대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를 연다. 이들은 집회 뒤 오후 6시 30분부터 삼각지 파출소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경찰은 집회 규모를 7000명으로 추산했다. 행진 과정에서 보수단체 집회 참석 회원들과 동선이 겹칠 수 있
대규모 집회로 남대문·서울역·삼각지 교차로 등 도심권 차량 정체도 극심할 전망이다. 경찰은 오전 시간대에도 세종대로(동화면세점~대한문·남대문~태평), 남대문로(광교~을지로입구) 일대에서 집회를 위한 무대 설치 등으로 인해 도심 교통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영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