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의료취약지역인 서부권에 의료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 한다. 진주에는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을 설립하고 거창·통영의 적십자병원을 신축 이전한다.
21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코로나19 등 대규모 감염병에 대응하고 서부권 주민들의 의료 사각화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가시화한다.
우선 경남도의료원 진주병원은 진주국가항공산단내 19개 진료과목, 300병상 규모로 2027년 개원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국무회의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하기로 결정된 뒤 올해 1월부터 11월말까지 기획재정부에서 사업비 적정성 검토를 하고 있다.
적정성 검토 결과에 따라 총사업비와 국비 지원금액, 건축규모 등이 구체적으로 결정되면 사업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도는 적정성 검토 완료 시기에 맞춰 의료·운영체계 수립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 공고문은 지난 20일 게시됐다.
도는 용역 사업자가 선정되면 11월부터 10개월간 의료·운영체계 용역을 시행하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15개월간 기본 및 실시설계를 한다.
거창·통영권 적십자병원 이전·신축은 대한적십자사가 추진하고 있다. 각각 300병상 내외 규모로, 오는 2029년 개원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는 경남도와 정부 시책 발표에 따라 지난해 7월부터 기초적인 사업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진행중이다. 용역은 오는 12월 끝나지만, 부지는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경남도는 조속한 사업 시행을 위해 병원 개원까지 협의체를 운영해 행정·재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경남도는 지난 2019년부터 서부경남 공공병원 확충사업을 추진해왔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병원 설립계획 수립, 실시설계, 공사시행 등 실질적인 사업시행 단계에 들어섰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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