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을 맞아 결혼 이주여성을 위한 전통놀이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이주여성들은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주서경방송, 박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백여 명의 결혼 이주여성들이 모인 강당에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투호 놀이장의 한 이주여성은 항아리에 정확히 화살을 넣자 환호성을 지릅니다.
제기차기 체험에서는 한 여성이 안정적인 자세로 계속해서 제기를 차자 관중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집니다.
제기차기가 서툰 여성들도 얼굴에 웃음꽃이 환하게 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정 / 결혼 이주여성
- "전통놀이 한마당이 너무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민속놀이로 허기진 배는 설날 대표 음식인 떡국으로 채웁니다.
난생처음 접하는 음식이지만 감칠 나는 맛에 매료돼 한 그릇을 금방 비워버립니다.
▶ 인터뷰 : 노언정 / 결혼 이주여성
- "한국 설날 떡국도 먹고 재밌습니다."
이어 열린 큰절 수업시간,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선생님의 설명에 귀 기울여 가며 설날 아침 시댁 어르신들에게 올릴 절을 배웁니다.
이국땅에서 설 명절을 맞는 결혼이민자 여성들, 오늘 하루 한국 고유의 전통을 나누며 고향의 그리움을 달랬습니다.
sc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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