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이 김용 부원장에게 정치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 본부장의 석방을 두고 회유와 압박 논란도 일고 있는데요.
여러 가지 논란 속에, 유 전 본부장은 오늘(21일) 대장동 재판에 참석합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 1년 만에 구치소를 빠져나옵니다.
▶ 인터뷰 : 유동규 /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 "(김용 부원장에게 8억 준 거 맞습니까?) 죄송합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대선자금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김 부원장의 체포 후 곧바로 유 전 본부장이 석방되자, 회유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19일)
- "유동규는 자신이 검사로부터 뇌물로 엮일 경우에 30년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대단히 위축되어 있고 겁내고 있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또 유 전 본부장이 검찰청사에서 동거녀를 만났고, 변호사 접견도 거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진상 규명을 위해 동거녀를 함께 조사했을 뿐이라며, 민주당의 회유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어제)
- "회유를 한다고 하면 오히려 구속을 시켜놓고 교정시설 안에 가둬놓고 회유를 하지 구속 기간이 만료돼 밖으로 나간 사람을 회유할 수 있겠습니까."
석방된 유 전 본부장은 오늘(21일) 불구속 상태로 대장동 재판에 출석할 예정인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전력이 있는 만큼 신변보호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