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나가보면 새들이 날아다니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새들이 서식하기 좋고 먹이도 많아 그 수가 많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강대교 밑 밤섬 나무 가지마다 민물가마우지 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보호구역인 이곳에는 민물가마우지를 비롯해 재갈매기와 청둥오리 등 22종 2천7백 마리의 조류가 살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의 흰꼬리수리도 발견됐습니다.
서울시가 3일 간 한강 생태를 관찰한 결과 2년 전보다 13종, 4천2백 마리가 증가한 52종 2만 여마리의 조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건이 좋아져서입니다.
▶ 인터뷰 : 김원식 / 서울시 생태담당팀장
- "조류들이 많이 먹이를 먹을 수 있는 여건이 좋아지고, 쉴 곳이 많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강서구 습지생태공원에는 조류뿐만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한 삵도 발견됐습니다.
한국에서 먹이 사슬의 제일 윗자리에 있는 삵이 발견됐다는 것은 이곳의 생태계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시는 이곳 습지생태공원과 인근 개화산을 연결하는 생태네트워크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개화산에서 한강습지공원까지 지하 생태통로를 만들어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동물들의 이동통로를 확보해준다는 계획입니다."
또 올해부터 2014년까지 이촌과 잠실, 양화, 반포 서래섬, 동호대교 남단 등에 특화공원을 조성해 도심의 생태공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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