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세입자를 스토킹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화를 하고 싶다며 수 차례 찾아간 이 남성은 여성이 문 밖으로 나오는지 감시하면서 출입문을 끈으로 묶어두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박인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순찰차가 연이어 한 골목으로 들어옵니다.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의 한 주택가에서 50대 남성 A 씨가 세입자를 스토킹하고 감금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A 씨는 자신의 건물에 살고 있는 세입자에게 "대화하고 싶다"며 여러 차례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경찰차 두 대 왔었고. 경찰이 잡아갈 때 주거 침입이랑 감금으로 체포한다…."
A 씨는 음료수 캔을 피해자 집 앞에 쌓아 놓은 뒤 피해자가 집 밖으로 나오는지 감시하는가 하면, 공동 출입문을 끈으로 묶어놓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박인식 / 기자
- "남성은 공동 출입문을 막아 피해 여성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고, A 씨는 문을 열라는 경찰의 요구에도 한동안 버티며 응하지 않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해 유치장에 가둘 수 있는 잠정조치 4호와 구속영장을 함께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박인식입니다 [chicpark@mk.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그 래 픽: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