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 닭, 돼지를 사육하지 않고 실험실에서 세포를 키워 만든 배양육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요.
세계적으로 개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경북도와 영남대가 배양육 생산기술을 주제로 포럼을 열고 세계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조리사가 프라이팬에 기름을 붓고, 햄버거 패티를 굽습니다.
일반 햄버거 고기와 모양은 똑같지만, 이 햄버거는 인공 소고기.
동물의 근육 세포를 채취해 배양접시에 붙인 뒤 영양분이 담긴 배양액을 공급해주면 세포가 증식하면서 고기가 되는 겁니다.
미래음식인 배양육을 주제로 영남대에서 열린 2022 세포배양 국제심포지엄.
한국과 네덜란드 등 4개국 전문가들이 배양육의 정책과 기술개발 방향 등을 소개했습니다.
또 국내외 배양 기술 개발 관련 기업들이 최신 기술을 소개하고 산학 협력을 위한 교류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영남대 세포배양연구소 소장
-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많은 분이 배양육에 대해서 관심이 있습니다.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경북도는 세포배양 핵심 기술력을 보유한 영남대, 포스텍과 함께 배양육 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성렬 /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 단장
- "최근에 세포 배양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이 시점에 저희 경상북도가 그동안 축적된 자산들을 잘 융합하면 경상북도의 큰 먹을거리로 발전할 수 있겠다…."
특히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국제 세포배양 연구·개발타운과 세포배양, 배양육 생산·수출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이승환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