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의 상징으로 꼽히는 서울 은마아파트가 재건축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준공된 지 43년이 지나 35층의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됐는데요.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79년 준공된 서울 은마아파트는 28개 동 4천424세대로 이뤄진 강남의 대표적 노후 대단지입니다.
지난 2003년에 재건축 조합설립 추진위원회가 설립됐지만, 예비안전진단에서 세 차례나 떨어지는 등 재건축은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2017년에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최고 49층으로 짓겠다는 정비안을 제출했습니다.
정비안은 '35층 제한 룰'에 걸려서 통과되지 못했고 층수를 35층으로 낮춘 수정안마저 보류됐습니다.
어제(19일) 서울시는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은마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가결했습니다.
추진위가 설립된 지 19년 만이며 도시계획위원회에 처음 상정된 지 5년 만입니다.
이로써 은마아파트는 최고 35층 33개 동 5천778세대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오세훈 시장이 취임한 이후 여러 규제가 완화되며 은마아파트의 재건축도 탄력을 받았습니다.
이번 심의 통과로 다른 주요 재건축 사업도 속속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2월 잠실주공5단지, 8월 여의도 공작아파트 등 노후 단지가 이미 심의를 통과했고 여의도 시범아파트, 압구정 아파트도 재건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