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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경찰청은 화폐수집상과 결탁해 2018~2019년산 100원짜리 동전 24만개를 빼돌린 한국은행 직원 A씨를 입건해 조사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9일 대전경찰청은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혐의로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 직원 A씨와 40대 화폐수집상 B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한은 직원인 A씨는 한국은행이 보관 중이던 2018~2019년산 100원짜리 동전 24만개를 반출한 혐의를 받는다.
동전 사용이 줄면서 한국은행은 동전 발행액을 해마다 크게 줄이고 있다. 지난 2015년 1031억원으로 정점을 찍었던 동전 발행액은 지난 2019년 425억원으로 줄었다. 동전 발행액이 줄어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어진 만큼 동전 수집가들 사이에서는 몸값이 뛰었다. 화폐수집상인 B씨는 A씨가 전달한 100원짜리 동전 가운데 5만여개 가량을 액면가의 80배에 달하는 8000원에 판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이 수익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는 내부 직원의 비리를 인지하고 지난 6월 경찰청에 A씨를 고발했다. 경찰은 B씨가 아직 판매하지 못한 나머지 동전을 모두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여부 등을 지속해서 수사하는 한편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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