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뿐 아니라 전 정권의 주요 인사들을 향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탈북 어민 강제북송'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 질문 1 】
정태웅 기자! 현재 노 전 실장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네, 서울중앙지검 앞입니다.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전 9시쯤부터 출석해 약 10시간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초 소환 예정일은 지난 16일이었지만, 일정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부담을 느낀 노 전 실장 측이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핵심 인물인만큼 조사가 늦은 시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실장은 지난 2019년 11월 우리 군에 나포됐던 북한 어민 2명을 강제로 북으로 돌려보내는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습니다.
당시 이들이 귀순 의사를 밝혔지만, 나포 이틀 후인 11월 4일 노 전 실장이 주재한 청와대 대책회의에서 북송 방침이 결정된 부분을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앞으로 관련자 소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수사가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북송 과정에 윗선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여부입니다.
노 전 실장은 이번 수사와 관련돼 소환된 인사 중 가장 고위급 인물인데요.
본격적인 윗선 수사가 시작된 만큼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전 국정원장 등 관련 인물 소환이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수사의 칼날이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bigbear@mbn.co.kr]
현장중계 : 조병학 PD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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