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등에게 수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검찰은 이 돈이 이 대표의 대선 경선 과정에 흘러갔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먼저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체포했습니다.
검찰은 김 부원장이 유동규 전 본부장과 남욱 변호사 등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8억 원 상당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구속된 유 전 본부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검찰은 해당 자금이 이 대표 대선 캠프로 흘러갔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실제 김 부원장은 당시 이 대표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을 맡아 예산을 담당했고, 돈을 받은 시점도 이 대표가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대선 경선을 준비하던 시기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김 부원장은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나라를 독재 시절로 회귀시키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검찰이 체포영장으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은 48시간입니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이틀 안에 사후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