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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영 선수(왼), 19일 오후 2022-2023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 앞에 학창 시절 폭력 논란을 빚은 이재영의 영입을 검토 중인 페퍼저축은행을 규탄하는 트럭이 세워져 있다.(오) / 사진 = 연합뉴스 |
'학폭 논란'으로 국내 코트를 떠났던 여자배구 이재영 선수가 프로배구단 '페퍼저축은행'과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배구 팬들 사이에서는 "화해할 생각이 없다"는 목소리와 "복귀를 기원한다"는 상반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오늘(19일)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재영 선수와의 최근 접촉을 인정하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형실 감독은 "자유계약선수인 이재영을 어떤 구단이 만나도 문제가 될 건 없다"며 "오히려 구단이 이재영과 만나줘서 감사하다. 선수 의견을 타진하는 차원에서 만났다고 한다. 다른 구단도 표현은 하지 않아도 (이재영 영입을 원하는) 생각은 같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재영이 복귀하기 위해선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는 등 선행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했습니다.
김 감독은 "우리가 재기하게 해주고 싶다고 될 일이 아니다"라며 "현재로선 자충수를 둘 이유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영 선수의 국내 복귀설이 돌자 이날 열린 V리그 여자부 미디어데이 현장에 "팬들은 학폭가해자와 화해할 생각이 없다"는 문구가 담긴 근조 화환을 보내는 등 국내 배구 팬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대한민국 배구코트 위에 학교 폭력 가해자의 자리는 없다"는 내용이 담긴 시위 트럭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이재영 선수의 복귀를 응원하는 팬들은 "보고싶었다"다며 응원 화환을 보냈습니다.
앞서 이재영 선수는 쌍둥이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