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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사진 = 매일경제 |
'카카오 먹통 사태'가 최근 주부도박단을 일망타진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익산경찰서는 지난 16일 전북 익산시의 한 상가건물을 급습해 주부도박단을 검거했습니다.
경찰이 급습한 것도 도박단 검거에 큰 역할을 했지만, 당시 카카오톡 메시지 수발신이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도 도박단 검거에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박장에는 경찰 단속에 대비해 망을 보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른바 '문방'이라고 불립니다.
'문방'은 처음 보는 사람이 도박장으로 다가오자 도박꾼들이 속해 있는 카카오톡 단체 메시지방에 이를 전달했지만, 카카오톡은 먹통이 된 상태였습니다.
이에 도박꾼들은 바깥 상황을 알지 못했고, 그 사이 경찰은 도박장으로 들어가 도박꾼들의 덜미를 잡은 겁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 관계자는 "도박장 단속을 나가면 누군가 문을 막고 있어서 형사들이 힘으로 뚫고 갈 때가 많았다. 그 안은 소위 '난리 블루스'여서 화투패랑 카드를 숨기고, 돈을 챙겨서
경찰은 현장 검거한 31명의 도박꾼들을 입건하고, 도박자금 1,200만 원 상당을 압수했습니다.
한편, 검거된 이들 대부분은 가정 주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