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의원, 균형선발제도 "제 기능 못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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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 / 사진 = 연합뉴스 |
서울대 신입생의 수도권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하고 있고, 특히 서울대 신입생 10명 중 1명은 서울 강남·서초구 소재 고등학교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동용(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기준 서울대 신입생 중 수도권 고등학교 출신 비율은 64.6%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비율은 ▲2018년(63.9%), ▲2019년(61.8%), ▲2020년(63.7%), ▲2021년(63.4%)을 기록하다가 올해 급기야 64%대로 올라섰습니다.
올해 기준 수도권 소재 고등학생의 비율은 전체의 약 48.7%이며, 학생들의 지역 분포를 감안해도 서울대 신입생의 수도권 출신 쏠림 현상은 심한 편입니다. 서울대 신입생 중 서울에 위치한 고등학교 출신 학생 비율은 지난해 35.4%보다 0.7% 오른 36.1%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중에서도 강남·서초구 소재 고등학교 출신 서울대 신입생 비율은 10.4%로 집중적으로 배출됐습니다. 해당 비율은 ▲2018년(9.3%), ▲2019년(9.8%), ▲2020년(9.5%), ▲2021년(9.3%)로 9%대를 기록하다가 올해는 10.4%로 상승했습니다.
실제 서울대는 지역별·소득별 학생의 다양화를 실현하기 위해 기회균형선발제와 지역균형선발제를 시행하지만, 두 제도 본래 취지를 잃었다고 평가됩니다.
또한 서울대 기회균형선발 비율도 타 국립대에 비해 낮았습니다. 올해 서울대가 기회균형선발전형으로 뽑은 학생은 총 176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5%에 불과했습니다. 다른 국립대가 전체 모집인원 중 평균 19.6%를 기회균형으로 선발한 것과 비교됩니다. 서울대 기회균형선발 비율은 ▲2018년(4.9%), ▲2019년(4.8%), ▲2020년(4.9%), ▲2021년(4.9
서동용 의원은 "서울대는 기회균형선발제와 지역균형선발제의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를 포함해 서울대 신입생의 서득별·지역별 편중현상을 완화시킬 보완책을 마련해 기회균형·지역균형 선발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현 시행제도의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