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감독 "진심 어린 사과와 화해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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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 취임 / 사진 = 연합뉴스 |
이승엽이 감독으로 선임되기 전 불거진 프로야구 두산 선수들의 '학교 폭력(이하 학폭) 이슈'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1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제11대 두산 사령탑 취임식이 열렸고, 이승엽은 '학폭 이슈' 관련 질문에 난감해하며 "조심스럽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직접 피해자와 가족께 사과드릴 용의도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 감독은 18일 취임식에서 이영하와 김유성에 대한 입장 질문을 받았습니다. 이영하는 2019년 17승을 거뒀던 우완 에이스이며, 김유성은 시속 150㎞ 중반의 빠른 공을 비롯해서 수준급의 변화구 구사 능력을 보여주며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두 선수는 학폭 문제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두산 투수 이영하(25)는 선린 인터넷고 시절 1년 후배 조 모 씨를 특수 폭행, 강요, 공갈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돼 재판받는 중입니다. 이에 이영하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에 부모들 간의 감정의 골이 깊어져 당사자와는 별개로 부모 간의 합의 및 화해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두산은 학폭 논란으로 NC 다이노스가 한 차례 지명철회한 전력이 있는 김유성(20·고려대)을 2023 신인 지명회의에서 2라운드에 뽑았고, 최근 1억 5천만 원에 계약도 마쳤습니다. 김유성은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이력'으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지난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습니다. 김유성은 학폭과 관련한 징계를 모두 소화했지만, 피해자와 여전히 합의하지 않은 상태라 그를 싸늘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있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굉장히 민감하고 어려운 부분"이라며 "김유성 선수는 충분히 사과하려 한다고 들었는데, 피해자 부모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다. 잘 해결되길 바라며 필요하다면, 나도 가서 사과드릴 용의가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영하는
[김지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iyoungkim472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