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박은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지난 7월 해당 소방서에 격려차 보낸 것이었는데요.
그럼에도 서장은 직원들에게 '서장 앞으로 온 수박을 왜 먼저 먹었느냐, 훔쳐 먹은 것이나 다름없다'며 이른바 '수박 갑질'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직원들을 재차 서장실로 불러 '다시는 수박을 먼저 먹지 않겠다'는 구호까지 외치게 했다는데요. 결국 직장 내 괴롭힘 신고로 직위 해제됐다고 합니다.
이 서장의 갑질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데요, 감찰에 착수한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과거의 폭언 등 다른 괴롭힘 사례도 살펴보고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하네요.
브라질에서는 마트 진열대에 놓여 있던 메추리알이 부화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선반에 놓인 메추리알 사이로 무언가 꿈틀거립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30개의 알 중 무려 4마리가 부화해 있었습니다. 메추리알이 부화하려면 섭씨 37도, 습도 60%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데, 당시 매장 온도가 섭씨 40도 정도로 어느 정도 조건이 맞았던 거죠.
마트에서 유통되는 메추리알은 원칙상 무정란이라 새끼가 부화할 수 없지만, 아마 납품 농가에서 우연히 유정란이 포함돼 유통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열악한 조건에서도 생명의 신비로움을 보여준 새끼 메추라기들, 안타깝게도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해 곧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하네요.
부분 동원령이 내려진 러시아에서는 징집을 피하려고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하얀 비닐봉지를 든 남성이 주차된 차량 사이로 질주합니다. 하지만 곧 다른 방향에서 쫓아온 검은 옷 두 명에게 붙잡히는데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동원을 피하려는 남성과 군 모병관들 사이에 추격전이 벌어진 겁니다.
남성은 이후 훈련소를 거쳐 수 주 내에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 투입될 수 있다는데요. 푸틴 대통령이 30만 명 규모의 동원령을 내린 후 약 한 달간, 이렇게 남성들이 출근길이나 카페 등 일상에서 무차별하게 징집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하네요.
미국 뉴욕타임스는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한 신병들이 벌써 전장에 투입돼 희생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평범한 일상을 살다 사지에 내몰리게 되는 심정이 어떨지, 안타깝습니다.
인터넷 와글와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