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 새벽 서귀포 마라도 해상에서 갈치잡이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선에 4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구조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김용원 기잡니다.
【 기자 】
서귀포 마라도 남서쪽 약 7km 해상에 어선 한 척이 뒤집혀 있습니다.
오늘 새벽 2시 40분쯤 서귀포 선적 29톤급 연승 어선이 열두 시간 넘게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신고 어선 선장
- "배가 있어야 할 곳에 배가 없고 연락도 두절되고 무전 송신도 안 되고 전화도 안 되고…."
전복 사고로 선장 53살 임 모 씨와 기관장 53살 권 모 씨 그리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선원 등 네 명이 실종됐습니다.
당시 사고 해역은 초속 16m의 강풍과 4m 내외 파도가 몰아치고 있었습니다.
갈치조업 구역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하루 가까이 해상에서 정박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수색 대원 16명이 선내 진입을 시도했지만,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우 / 서귀포해양경찰서 경비구조 과장
- "자칫하다간 직원들의 안전에 위험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은 날씨도 안 좋아서 중단하고…."
해경은 사고 해역의 빠른 조류와 기상 상황 등을 감안해 수색 범위를 반경 20km까지 넓혀 수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용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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