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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전 3시 13분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29t급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제주지방해양경찰청] |
1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3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29t)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선주를 통해 A호에 선장 B(52)씨와 기관장 C(52)씨, 베트남 선원 D(30)씨, 인도네시아 선원 E(26)씨 등 4명이 탑승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해경이 이날 오전 5시 8분쯤 사고해역에 도착했을 당시 A호는 전복돼 배 밑바닥이 수면 위로 떠오른 상태였다. 해경은 8차례에 걸친 수중수색을 벌였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해경은 전복된 어선 내부에 선원이 남아 있을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선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고해역에는 초속 12~14m의 강한 바람과 3~4m의 파도가 일고 있다.
해경은 A호가 조업을 준비하던 중 전복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호는 지난 16일 오후 5시59분 서귀포 모슬포항에서 출항했다.
해경과 해군, 소방당국은 함정 11척과 항공기 3대 등을 투입해 실종자를 계속 수색 중이다. 관공선 2척과 민간어선 15척도 수색에 투입돼 지원하고 있다.
[제주 = 진창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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