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도 인근 해상서 어선 전복…4명 실종

↑ 18일 오전 3시 13분쯤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선원 등 4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어선이 전복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서귀포해양경찰서]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전복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18일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13분께 제주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6.8㎞ 해상에서 서귀포 선적 근해연승어선 A호(29t)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접수 즉시 경비함정, 특공대, 구조대 등 가용인력과 장비를 현장에 급파했다. 해경은 선주 진술 등을 통해 A호에 선원 등 4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하고 실종자 수색을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사고 해역에 북서풍이 초속 12∼14ｍ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4∼5ｍ 높이로 매우 높게 일고 있어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이 오전 5시께 사고 해역 도착했을 당시 A호는 뒤집힌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지역구조본부를 설치·운용하는 한편 선내에 고립된 승선원 여부를 확인 중이다.
[제주 = 진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