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7일)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출근길과 등굣길에 깜짝 놀라셨죠?
하루 만에 날씨가 확 달려졌는데 내일은 더 추워져 강원 등 일부 내륙 지역은 첫 영하권으로 내려갈 전망입니다.
단단히 챙겨 입고 나오셔야겠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두툼한 외투를 입은 직장인들이 서둘러 발걸음을 옮깁니다.
손을 주머니 속에 넣고, 모자까지 쓰고 버스를 기다립니다.
가벼운 옷차림에 외투까지 벗고 걸었던 전날 모습과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 서울은 9도, 파주는 4.3도로 하루 만에 기온이 6도가량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채공석 / 경기도 파주시
- "많이 추워서 아침에 목도리를 하고 나왔습니다. 아침에 나올 때 생각보다 쌀쌀했습니다."
나무도 알록달록한 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서울의 대표 단풍 명소 정동길입니다. 날씨가 추워지며 가로수들이 노란색과 빨간색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뜨개질로 만든 옷까지 입었습니다. "
단풍은 오대산을 시작으로 이번 주말엔 설악산, 30일엔 북한산이 절정에 들고, 다음 달 초엔 내장산까지 물들겠습니다.
내일 아침은 더 춥습니다.
설악산 -3도, 춘천 1도, 서울 4도 등 평년 기온보다 10도가량 낮을 전망입니다.
▶ 인터뷰 : 김연직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9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5도 내외로 떨어져 춥겠고, 19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기상청은 농작물이 냉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 [accent@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송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