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맏형부터 군대 간다…진, 입영 연기 전격 철회

↑ 방탄소년단 멤버 '진' / 사진 = 매일경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모두 순서에 따라 입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오늘(17일) "진이 이달 말 입영 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절차를 따를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1992년생으로 만 30세인 맏형 진은 지난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를 자체 철회하면서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현역으로 입대한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 지난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공연 장면 / 사진 = 빅히트뮤직 제공

앞서 방탄소년단의 사례처럼 국위 선양을 하는 대중문화예술인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체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해당 대상에 '대중 문화'는 포함되지 않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된 겁니다.

정치권에서도 병역법을 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논의는 지지부진했습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5일 부산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에서도 해당 콘서트가 마지막 콘서트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