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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희근 경찰청장이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이날 윤 청장은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수사과정에 관한 서면질의에 "서울경찰청 수사심사담당관실 등을 통해 처리결과의 적정성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한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최근 급증하는 마약류 범죄분야에선 "경찰의 강력한 단속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윤 청장은 "마약류 범죄에 대해 사상 초유의 강력한 단속을 전개해 최근까지 마약류 사범 2000여 명을 검거했다"고 했다. 경찰은 윤 청장이 취임한 8월부터 최근까지 마약류 범죄를 집중 단속한 결과 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 184명(구속 57명)을 포함해 총 2121명(구속 348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부산·경남 일대의 클럽과 유흥업소를 상대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엑스터시 등을 유통한 베트남 출신 불법체류자 5명 등 총 74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스토킹 관련 범죄에 대해선 전수조사를 통해 18건의 사건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윤 청장은 "스토킹 사건 전수조사 중간점검 결과 구속영장 기각으로 석방된 피의자의 위험성을 재판단해 유치장에 유치했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이 종결된 후에도 피의자가 또 스토킹해 수사를 재개한 사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사기정보분석원과 안보수사본부 설치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사기정보분석원의 조직과 역할 등 구체적인 설치안을 만들어 국회의 입법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안보수사의 특수성 등도 고려해 안보수사본부 설치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또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서장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의 징계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을 들었다"며 "국민에게 주는 메시지와 경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류 총경의 징계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경찰청 인권위원들의 조기사퇴에 대해선 "임기 3개월을 앞두고 조
경찰은 범죄 현장에서 경찰관들이 권총 사용을 꺼린다는 지적에 따라 현재 사용하는 38구경 권총 대비 물리력이 10% 수준인 저위험권총을 내년까지 실전배치한다는 계획이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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