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소장 “부모가 알아야 한다 생각해 공유”
↑ 스티커만 빼고 그대로 버려진 포켓몬 피자. / 사진=네이버 카페 '흥덕맘 모임터' |
포켓몬 피자 네 박스를 사 스티커만 뺀 뒤 피자를 전부 버리고 간 초등학생 이야기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14일 경기 용인시의 한 맘카페에는 '포켓몬 피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상가를 관리하던 소장 A씨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같은 일로 문제화된 적이 있는 내용이고, 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 만큼 공유하려고 올려본다"며 해당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A씨는 "상가 데크 위에 누군가가 두고 간 박스가 있다고 해서 올라갔다"며 "박스를 오픈하니 피자를 개봉해서 스티커만 꺼내 간 흔적이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아깝지만 그렇다고 어떻게 처리할 방법도 없어 각각 분리해서 재활용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를 따로 처리해 박스를 정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A씨는 “인터넷 최저가를 찾아보니 가격으로 6만 3,200원”이라며 “CCTV를 확인했더니 버리고 간 사람은 초등학생 정도로 보였다. 어제 오후 3시에서 3시 반 사이 정도에 슬그머니 두고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저도 아들 군대 가기 전에 포켓몬빵 구해다 줬지만, 비싼 피자를 스티커만 빼고 버렸다”라며 “이렇게 스티커 몇 장 때문에 버려질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또 A씨는 "부모님이 아셔야 한다는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너무하네요. 큰 돈을 아이는 어떻게 저리 쉽게", "이런 기본적인 거 왜 교육이 안 된 건지. 애 키우는 입장이지만 속상하네요", "포켓몬이 뭔지... 마음이 심란하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 오서연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