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앱 메인 화면에 '라인'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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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애플 앱스토어 갈무리 |
데이터센터 화재로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이용자들이 경쟁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30분 기준 애플 앱스토어 인기 차트에는 카카오의 경쟁사인 네이버 '라인'이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중개택시앱 우티(UT)가 2위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우티는 어제 택시 기사들에게 "현재 10월 15일 19시 타 택시호출 서비스 오류로 택시 호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인센티브 프로모션을 안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네이버 지도, 티맵, 타다 등의 앱도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 앱스토어의 소셜 네트워킹 카테고리 인기 차트에서는 '라인'이 역시 1위를 차지했고 텔레그램이 2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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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네이버 앱 메인 화면 갈무리 |
네이버는 자사의 메신저 앱 '라인'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네이버는 어제 오후 7시부터 모바일 앱 메인 화면의 검색창 아래에 '긴급한 연락이 필요할 때 글로벌 메신저 라인 사용하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광고를 노출했습니다. 이를 누르면 다운로드 링크 등이 담긴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다만 네이버는 카카오톡의 장애를 홍보 기회로 삼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습니다.
네이버 측은 어제 오후 6시에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단독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을 앞두고 메신저를 이용하려는 이들이 많아질 것을 기대하고 광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 30분쯤 네이버와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 있는 경기 성남시
현재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가 일부 복구되었지만 아직 카카오톡 PC 버전의 로그인은 정상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ldustn200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