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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뿐만 아니라 이날 카카오페이(간편결제 및 송금), 카카오T(택시, 대리), 카카오페이지(웹툰, 영화) 같은 카카오 이름이 붙은 서비스가 전부 먹통인 상황이다.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도 마찬가지다.
직장인 A씨는 주말 근무로 이날 회사에 나왔다가 저녁 퇴근길 평소 이용하던 카카오버스와 카카오지하철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경의선 지하철 시간과 회사에서 서울역까지 가는 버스 시간 확인을 미리 하고 퇴근하려 했는데 서비스 먹통을 마주해서다.
A씨는 "손에 익은 카카오버스 서비스 대신 다른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하니 불편했다"고 말했다.
주말 업무 처리를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공유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그야말로 멘붕이라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주말 근무를 위해 출근한 B씨는 업무 처리 과정을 실시간으로 회사 카톡방에 공유해야 하는데 카카오톡 서비스 먹통으로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했다.
결국 B씨는 전화로 업무를 대략 보고하고 서비스가 정상이 되면 다시 업무 결과를 회사 카톡방에 공유하기로 했다. 퇴근 후에도 일을 더 하게된 셈이다.
B씨는 "평소 많이 사용하던 카카오톡 서비스가 먹통이 되니 답답하고 멘붕이 왔다"며 "공유해야 하는 업무 자료가 많아 답답함의 정도가 속이 터질 정도"라고 토로했다.
카카오톡은 이날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오후 3시 30분께부터 메시지 전송 오류 장애를 겪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을 때 전송이 아예 안 되거나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전송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의 다른 서
카카오톡은 앞서 지난 4일 오후에도 18분간 비슷한 접속 장애를 일으킨 바 있다.
사측은 이날 오후 6시 54분께 "화재로 발생한 무더기 서비스 장애가 차단했던 전원 공급이 재개되는 시점부터 2시간 안에 모두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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