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판덱스 함유 폴리에스터 소재 의류에서 비스페놀A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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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나이키, 휠라, 아식스 공식 홈페이지 |
나이키, 아식스, 휠라 등 유명 스포츠 브랜드에서 만든 스포츠 브래지어에서 기준치보다 22배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13일(현지 시간) 미 CNN에 따르면 환경호르몬 퇴출 비영리 단체 캘리포니아 환경보건센터(CEH)는 에슬레타, 핑크, 더 노스페이스, 브룩스, 올인모션, 아식스, 나이키, 휠라에서 판매하는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할 경우 캘리포니아주 기준치인 3㎍보다 최대 22배 많은 양의 비스페놀A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가공 등에 주로 사용되는 비스페놀A는 당뇨, 심장병, 암, 발기부전 등을 초래할 수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CEH는 지난 6개월간 해당 제품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스판덱스가 함유된 폴리에스터 소재의 의류에서만 비스페놀A가 검출됐습니다.
CEH측 관계자 앨런 슈거맨은 "해당 의류(스판덱스가 함유된 폴리에스터 의류)를 입는 소비자들은 운동 후 즉각적으로 옷을 갈아입음으로써 의류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슈거맨은 이어 "비스페놀A가 피부를 통해 수 초에서 수 분 만에 혈관으로 유입될 수 있다"며 "스포츠 의류는 기본적으로 몇 시간 동안 착용한 상태에서 많은 땀을 흘리는 만큼 더 높은
CEH는 해당 의류 회사들에 공문을 보냈으며, 캘리포니아주 법원에 정식으로 소를 제기하기 전까지 60일 시정 기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 문제가 된 스포츠 의류 기업들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