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정정보도 하지 않는다면 법적대응 검토"
국민대학교가 MBC의 시사프로그램 ‘PD수첩-논문저자 김건희’ 편에 대해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 보도를 요청했습니다.
국민대는 14일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장 이름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PD수첩 방송에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내부 관계자들이 익명으로 진술한 두 가지 내용은 사실과 달라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1일 방영된 PD수첩에는 국민대 내부 관계자를 익명으로 인터뷰한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인터뷰에서 "그 전엔 대학원생들이 모여서 논문 얘기하면 많이 떨어지고, 아무도 통과를 못했다. 그런데 김명신(김 여사)이 너무 쉽게 한 번에 통과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국민대는 해당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대학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06년 제출된 논문계획서에 대한 예비심사를 거쳤으며, 2007년 학위청구논문 심사과정에서는 다른 박사과정의 논문심사와 동일한 심사위원회 심사 및 수 차례에 걸친 내용 보완을 거쳐 논문이 통과됐다는 게 국민대의 주장입니다.
아울러 국민대는 PD수첩에 나왔던 내용 중 '김 여사 논문이 논문보다는 사업계획서 같다는 얘기가 교수들 사이에서 나왔다'는 내용 역시 사실이 아니라며 국민대가 운영 중인 석·박사 학위논문의 4가지 유형에 속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받을 수 있는 디자인학 학위논문 유형 중 하나에 해당한다는 겁니다.
국민대는 김 여사 논문 심사 당시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은 학위 운영을 ▲학술연구 ▲디지털 데이터 아카이빙과 연구방법 ▲신학프로젝트 사례연구 ▲사업계획서 작성에서 특허출원을 거친 사업화 및 상품화 업적 등의 방식으로 운영했다고 설
대학은 김 여사의 논문 유형은 ‘사업계획서 작성에서 특허출원을 거친 사업화 및 상품화 업적’에 해당하며 김 여사가 명백히 연구 책임자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대는 이 두 가지 내용과 관련해 정정보도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