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후 '혼란' 벌써부터 걱정된다"…편의점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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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4일부터는 편의점에서 일회용 비닐봉지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따라 편의점 업계는 조치 시행 한달여를 앞두고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시행 초기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편의점 업계는 단계적으로 일회용 봉투 발주를 중단하고 다회용과 종량제 봉투를 도입해 왔다.
15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일회용 비닐봉지 발주를 중단한 GS25는 7월 초부터 매장마다 일회용 발주 중단 사실과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는 종이·부직포·종량제 봉투 운영 방안을 안내해왔다.
그 결과 전국 GS25 매장의 95%가량이 종량제 봉투를 취급하고 있고, 일회용의 경우 남아있는 재고만 소진하고 있다.
CU는 8월부터 일회용 봉투 발주를 단계적으로 제한하고 매장마다 다회용 봉투 사용을 권장해왔다. 이달부터는 일회용 발주는 전면 중단하고 종량제와 다회용 쇼핑백, 종이봉투 등을 대체 판매하고 있다.
세븐일레븐도 지난달부터 순차적으로 비닐봉지 발주를 줄이고 있다.
물류센터에도 비닐봉지 재고가 2주 분량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로, 이달 하순부터는 종량제와 다회용 쇼핑백 등으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일부 점주들 사이에는 시행 초기 혼선이 클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 편의점 점주들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에서는 '막무가내로 비닐봉지 달라는 손님이 오면 어떻게 대처할지 걱정이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