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시대 회식 자리 많아져 불편했는데…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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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맥의 "회식을 반대합니다" 광고. / 사진=한맥 유튜브 캡처 |
오비맥주 브랜드 '한맥'이 "회식을 반대한다"며 낸 광고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지난 2일 오비맥주가 "회식을 반대합니다"라는 광고 카피를 담은 짧은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광고 영상을 보면 화려한 네온사인이 즐비한 거리 한 가운데 젊은 직장인 여성이 서 있습니다. 여성은 빌딩 한 면을 가득 채운 전광판을 바라보는데 여기에는 "한맥은 회식을 반대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습니다.
술은 주로 회식 자리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이 같은 광고 카피는 역발상과 의외라는 평가입니다. 오비 맥주 관계자는 "엔데믹이 되면서 회식이 늘어가고 있는 추세인데 강압적인 자리보다는 한맥과 함께 부드럽고 자발적인 회식을 지향하자는 의미에서 이 광고를 만들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2년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중단됐던 회식 문화가 보복 음주로 다시 살아나고 있는 상황에서 재택근무에 익숙해진 직원들이 이 같은 회식 자리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해당 광고를 접한 소비자들은 긍정적인 반응이었습니다. 서울 성북구에 사는 직장인 A(42) 씨는 뉴시스에 "엔데믹으로 전환하면서 회식 자리가 많아져서 불편한데, 광고 카피가 사이다처럼 시원하다"고 말했습니다. 누리꾼들도 "이번 주말엔 한맥 사먹어야겠다", "한맥 먹어볼게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이러한 '역발상' 광고는 2011년 파타고니아가 '이 재킷을 사지 마라(Don't buy this jacket)'라는 문구를 NYT에 게재하면서 유명해졌습니다. 광고가 만들어진 당시 미국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였기 때문에 당초 소비자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