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이게 힙합이구나", "내가 이상한 거냐" 다양한 반응
앞서 쓰레기봉투 모양 가방도 선보여
프랑스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가 감자칩 봉지 모양의 가방을 선보였습니다.
13일(현지시간) 해외 패션 매체 등은 발렌시아가가 2023년 여름 컬렉션을 공개한 가운데 미국의 유명 감자칩 브랜드 '레이즈'와 협업해 만든 과자 봉지 모양의 클러치 백이 1,800달러(약 257만 7,000원)에 출시될 것이라 보도했습니다. 레이즈 감자칩 한 봉지가 3.99달러인 것을 감안하면 약 450배 가격입니다.
클러치백의 디자인은 윗부분을 지퍼 형태로 만들어 자세히 보지 않으면 과자 봉지와 구별이 잘 되지 않습니다. 심지어 레이즈 로고, 문구, 감자칩 사진의 위치까지 똑같습니다. 여기에 오리지널 향, 매운 향 등의 다양한 '맛' 버전으로도 출시 예정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발렌시아가 글씨 없으면 그냥 과자 봉지 같다", "이게 힙합이구나", "누가 훔쳐 갈 걱정 안 해도 되겠다", "이런 건 매번 완판이던데 이젠 내가 이상한 건지도 모르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발렌시아가는 앞서 쓰레기봉투처럼 보이는 가죽 가방, 이케아 쇼핑백과 비슷하게 생긴 가방, 양말처럼 신는 부츠 등 독특한 아이템들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발렌시아가 홈페이지에 따르면 쓰레기봉투에서 영감을 받은 가방의 가격 역시 228만 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입니다.
[정희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mango19980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