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혀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던 가수 신혜성 씨가 사건 당일 경기도 성남에서 서울의 잠실까지 8km를 직접 운전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한 편의점에 들른 신 씨의 음주 상태를 알 수 있는 모습이 영상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흰색 SUV 차량 한 대가 골목을 빠져나와 대로로 나오더니 다른 차량 뒤로 멈춰 섭니다.
대리기사로 보이는 남성이 운전석에서 걸어나오고 조수석에서 나온 남성은 난간을 넘어 옆 편의점으로 들어갑니다.
몸을 비틀거리며 편의점을 돌아다니는 남성.
지갑을 떨어뜨리기도 하고, 담배를 사서 편의점을 나가더니 다시 담배를 문 채 들어와 이번엔 과자를 구매합니다.
그제(11일) 새벽,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 경찰에 체포된 신혜성 씨가 경기도 성남의 한 편의점에 들른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이시열 / 기자
- "신 씨가 탑승한 차량은 바로 이곳에서 약 30분 동안 머물렀고 차에서 내린 신 씨는 바로 옆 편의점을 여러 번 들락날락했습니다."
신 씨는 서울 역삼동의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지인과 함께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성남으로 이동했습니다.
지인의 집에 도착한 뒤 대리기사는 차에 연료가 없어 더 이상 운전이 어렵다고 말해, 신 씨가 직접 운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편의점 CCTV에 포착된 것처럼 신 씨는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어려운 상태였는데 성남에서 서울 잠실동까지 8km나 차를 몬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