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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50억원을 기부하며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13호로 가입했다. [사진=사랑의열매] |
13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방 의장을 비롯해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 가입식이 진행됐다.
한국형 기부자맞춤기금이란 10억원 이상을 일시 또는 기부 약정하는 사랑의열매 개인 기부 프로그램이다. 별도의 재단을 설립한 것과 유사한 형태로 기부자의 의사를 반영해 기금 사업을 구성하고 운영된다. 방 의장은 이 기금에 13호 회원으로 가입했다.
방 의장의 기부금은 학교 밖 청소년과 시설보호 청소년 등의 자립을 돕는 데에 사용될 예정이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차별 없이 배움의 기회를 누려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다양한 지지체계 속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를 형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입식에서 방 의장은 "음악 창작가로서 또 기업인으로서 성장하기까지 여러 방면에서 도움을 받았다"며 "사회적으로 받는 도움이 한 인간을 성장시키는데 큰 양분이 된다는 것을 체득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세대의 청소년들이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수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해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생각하게 됐다"며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청소년들이 자신있게 꿈꾸고 진취적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금 조성을 위한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방 의장은 자신의 개인적 기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 기금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한 이들이 다시 사회에 기여하고 환원하는 모습을 희망한다
조흥식 회장은 "방 의장의 기부는 특정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집중 기부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며 "학교 밖 및 시설보호 청소년들이 사회적 편견을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랑의열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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