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연세대 압수수색 ‘피아노과 입시곡 유출 의혹’

음대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의혹 확산

↑ 연세대 / 사진 = 연합뉴스

지난달, 경찰이 피아노과 입시 부정 의혹이 제기되어 연세대를 압수 수색했습니다.

어제(12일) 경찰은 서울 서대문경찰서가 지난달 연세대 음대 소속 A 교수 연구실 등을 압수 수색해 전산 자료와 입시 관련 문서를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A 교수는 자신의 고등학생 제자에게 피아노과 입학 실기시험에 나올 곡을 미리 알려준 혐의(업무방해)를 받고 있습니다.

연세대 음대는 지난해 9월 공개한 2022학년도 입학 요강에서 피아노과 예심 실기 곡으로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의 파가니니 연습곡 등 3곡을 범위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음대 입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대학 측 발표에 앞서 해당 곡이 실기시험에 포함됐음을 아는 사람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디지털뉴스부]

의혹 논란이 일자, 연세대 음대는 피아노과 실기 곡을 모두 바꾸었습니다. 이어 자체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고서 조만간 A 교수를 비롯한 관련자들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