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의 차를 타고 음주운전을 하다 체포된 가수 신혜성 씨가 남의 차를 타게 된 상황을 놓고 말을 바꿨습니다.
처음엔 식당 직원에게 받은 열쇠로 차를 몰았다고 하더니 나중엔 차에 열쇠가 꽂혀 있어서 운전을 하게 됐다는 겁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제(11일) 새벽, 음주 상태로 남의 차를 몰다 출동한 경찰에게 체포된 신혜성 씨.
사건이 알려지자 신 씨의 소속사는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식당에서 주차를 대신해 주는 직원이 신 씨에게 다른 사람 소유의 자동차 열쇠를 건넸다는 겁니다.
하지만 식당 직원 이야기는 달랐습니다.
▶ 인터뷰 : 대리주차 직원
- "나는 퇴근을 했어. 근데 자기는 11시 58분에 나가면서 나한테 키를 받았다는 거야. 둘러대는 거 아니야…."
소속사 해명을 놓고 의혹이 커지자 신 씨 측은 "부정확한 사실을 발표했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열쇠가 이미 꽂혀 있는 다른 사람의 차를 신 씨가 자신의 차로 착각해 탑승했다는 겁니다.
또 동승자가 1명 있었고, 동승자 집까지는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신 씨를 음주측정 거부와 함께 차량 절도 혐의로도 입건했습니다.
신 씨 소유 차량은 승용차로 알려졌는데, 신 씨가 탑승한 차량은 SUV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장희진 / 변호사
- "(원래 자기 차량인) 세단이냐 SUV냐도 완전 다를 수도 있잖아요. 과연 그거를 인식 못 할 정도로 취했는지가 관건이 되겠죠."
경찰은 음식점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