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창 의사 순국 90주기...'이봉창 의거의 기반과 영향' 학술회의 개최

↑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제공

사단법인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회장 정수용)가 12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이봉창 의사 순국 90주기 학술회의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학술회의는 이봉창 의사 의거 90주년 및 순국 90주기를 맞이하여 개최되었으며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정수용 회장과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정양모 회장을 비롯한 학계 전문가들과 일반 참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한시준 독립기념관장을 좌장으로 진행된 학술회의에서는 ‘이봉창 의거의 기반과 영향’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한국독립운동의 쾌거인 이봉창 의거와 국외 한인사회 간의 영향을 조명하고 이봉창 의사 관련 자료와 선양사업 등을 되짚어보는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1901년 8월 서울 용산에서 태어난 이봉창 의사는 1932년 1월 8일 요요끼 연병장에서 관병식을 마치고 환궁하는 일왕 히로히토를 향해 동경 경시청 정문 바로 앞에서 폭탄을 투척하고 현장에서 일제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그 해 9월 이 의사는 동경 대심원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같은 해 10월 10일 동경 이치가야 형무소에서 31세의 나이로 순국했습니다.

이봉창 의사의 의거는 한민족의 자존과 독립의지를 전세계에 알렸음은 물론, 당시 침체기를 겪던 대한민국임시정부와 독립운동 전선에 큰 활력소가 됐습니다.

한편, 이번 학술회의 개최 배경에는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사위인 빙그레 김호연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는데 김 회장은 사재를 출연해 김구재단을 설립했으며, 후손없이 서거한 이봉창 의사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를 재건하여 회장을 역임한 바 있습니다.

또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 부회장, 독립기념관 이사 등의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립유공자 지원사업에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보훈처로부터 보훈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 mbn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