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서 연일 '문어발식 사업' 등 비판 이어져
내부서도 괴롭힘·임금 불평등 등 악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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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 사진=연합뉴스 |
국내 플랫폼 대장주 네이버가 연이은 악재에 직면하면서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지난해 말 37만 8500원에서 7일 16만원으로 57.7%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네이버 시가총액은 62조920억원에서 26조2470억원으로 30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네이버의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계속되는 직장 내 괴롭힘,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의혹 등 수많은 리스크가 산적해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5월 경찰이 수사 후 무혐의로 결론냈던 '성남FC 후원금 의혹'에 대해 지난달 26일 같은 명목을 내세워 네이버 본사 사옥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네이버는 후원금 약 40억원을 내고 성남 제2사옥 건축허가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습니다.
검찰은 지난 6일 압수물을 분석하던 중 성남FC 후원과 신사옥 건설 업무를 맡았던 인물들로부터 PC 등에서 증거 인멸 정황도 파악해 조사 중입니다.
네이버는 또 이번 국정감사에서 중소 사업자와 상생을 꾀하기는커녕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공정위의 동의의결제도도 악용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동의의결은 공정위 조사·심의를 받는 사업자가 스스로 원상회복, 피해 구제 등 타당한 시정 방안을 제안하면 위법 여부를 확정하지 않고 사건을 신속히 종결하는 제도입니다.
이밖에도 네이버 내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심려하지 말라"며 투자자들을 달랬지만 주가 부진 등 악재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윤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yanna110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