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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경북 안동 경북도청을 방문한 김영록 전남지사(왼쪽)와 이철우 경북지사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 제공 = 경북도] |
경북도와 전남도가 영호남 상생 협력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도청 새마을광장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영호남 상생협력 화합 대축전'이 열렸다.
영호남 주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메인 행사와 부대행사로 나눠 진행됐다.
메인 행사는 상생화합 비전선포식과 영호남 화합콘서트였다. 비전 선포식은 경북도립국악단과 전남도립국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두 지역 청년 대표의 비전선언문 낭독, 양 도지사 및 도의장의 비전선언문 서명으로 진행됐다. 비전선언문에는 경북과 전남이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통해 새로운 지방시대를 선도하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데 서로 협력하자는 의지를 담았다.
영호남 주민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건 영호남 화합콘서트였다. 이 콘서트에는 송가인, 진성, 박창근, 이찬원 등 영호남 지역출신 유명 가수 12명이 출연해 약 2시간 동안 공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화개장터를 연상 시키는 영호남 상생장터가 도청 새마을광장에서 열렸고 영호남 사투리큰잔치와 청소년 e스포츠 대회, 유네스코 교류답사 등의 행사도 개최됐다. 영호남 상생장터는 경북과 전남지역의 50여 농가가 참여해 지역 농수특산물을 판매했다. 오는 18일까지는 안동 문화예술의전당과 도청 안민관 1층 전시실에서 영호남 미술교류 전시회도 열린다. 또 안민관 1층 전시실에서 영호남 사투리 경연대회 수상작품 관람도 가능하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달 5일부터 지난 4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영호남 사투리를 소재로 하는 웹툰, 꽁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공모해 모두 19개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영호남 화합 대잔치는 올해 경북도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전남도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지사는 "경북도민들이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렬히 환영해 줘서 너무 고맙다"며 "영호남이 앞
이 지사는 "영호남의 문화역량을 압축적으로 선보인 이번 화합대축전을 통해 영호남 지역민들은 문화예술로 하나가 됐다"며 "내년에도 전남과 손잡고 화합대축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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