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가 1월 21일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태종 이방원` 드라마 동물학대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12일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월 '태종 이방원'의 지난 1월 1일 방송분 중 낙마 장면과 관련한 민원은 총 944건 접수됐다.
당시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해당 장면 촬영을 위해 강제로 쓰러뜨린 말이 촬영 1주일 뒤 죽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동물 학대라는 비판이 일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말 발목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쓰러트리는 방식의 현장 촬영 영상을 공개하면서 동물보호법 위반이라고 했고, 국민청원까지 이뤄졌다. 드라마는 당시 논란으로 인해 2주 결방을 했다.
'태종 이방원' 다음으로 민원 접수가 많았던 프로그램도 KBS가 제작했다. 2TV 예능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미성년 남성 포경수술 장면(9월 17일 방송)과 관련해 143건이 접수됐다.
전 프로야구 선수 홍성흔이 아들과 그의 친구들을 데리고 비뇨기과를 방문했는데, 아이들이 수술대 위에 누운 모습과 수술 과정을 희화화하는 자막이 방송돼 아동 인권, 남성 인권 문제 등이 제기됐다.
최근 국정감사 현장에서도 지속해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MBC TV '뉴스데스크'의 윤석열 대통령 순방 중 비속어 보도(9월 22일 방송) 논란과 관련해서도 약 1주일 만에 민원 27건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KBS 1TV 'KBS 뉴스 9'가 지난 3월 28일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참전한 한국인의 위치를 노출한 것과 관련해서도 13건의 민원이
이밖에 SBS플러스 예능 '나는 솔로', JTBC 드라마 '모범형사 시즌2', SBS TV 예능 '런닝맨', JTBC '사건반장', KBS 2TV 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등과 관련해 선정성·폭력성부터 명예훼손까지 다양한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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