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서해 공무원 피격' 관련 안영호 전 합참 작전본부장 참고인 조사

↑ 안영호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사진 = 연합뉴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안영호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는 오늘(11일) 안 전 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2020년 9월 22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와 청와대의 당시 의사결정 과정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 전 본부장은 사건 발생 후 이틀 뒤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게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발표하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도 참석해 사건 경위를 설명한 인물입니다.

당시 안 전 본부장은 이 씨가 부유물을 갖고 있었고 신발을 가지런히 놓은 채 실종됐으며, 월북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정보 등을 근거로 이 씨가 월북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고했습니다.

검찰은 안 전 본부장 등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와 대통령 기록관 압수수색을 마무리하는 대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최고위층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홍지호 기자 jihohong10@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