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눈에는 카메라의 필름역할을 하는 망막이 있는데, 망막 중심의 노란 부위를 황반이라고 부릅니다.
황반에 이상이 생기면 실명까지 초래하는데, 최근 5년 사이 황반변성 환자가 2배 넘게 늘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65살인 임미미 씨는 3년 전 오른쪽 눈이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았고, 황반변성 진단을 받았습니다.
망막 주변 혈관이 터져 피의 철분 성분이 시세포를 잃게 만든 겁니다.
임 씨는 올해 5월 왼쪽 눈에도 황반변성이 생겼지만, 조기에 발견해 증상이 악화되지 않게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미미 / 황반변성 환자
- "왼쪽 눈을 가리게 되면 (오른쪽 눈) 흰 눈자위는 보이는데 까만 자는 전혀 안 보여요."
증상에 따라서는 사진처럼 가운데가 까맣게 보이기도 합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황반변성으로 인한 실명을 막으려면 정기 검진을 통해 황반부 이상 초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황반변성 진단을 받은 환자는 2017년 16만 4천여 명에서 지난해 36만 7천여 명으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98%는 50세 이상입니다.
때문에 50세 이상은 매년 1회, 70세 중반 이후는 3회까지 정기 검진을 추천합니다.
▶ 인터뷰 : 김성우 / 안과 전문의
- "처음에는 별로 증상이 없어요. 어느 선 이상 나빠지면 확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주 봐서 초기에 잡아내는 게 최선입니다."
현재 의학으로는 병의 진행만 늦출 수 있어 평소 눈 관리가 중요합니다.
야외에서는 자외선을 막는 선글라스가 필수입니다.
황반에는 시세포 노화를 막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이 4대 1의 비율로 있는데, 체내 합성이 안 돼 항산화제 복용도 추천합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형균 VJ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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