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에 이어 이번 휴일에도 도심 곳곳에서 보수단체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로 인한 교통 체증이 심했는데, 이달 내내 주말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있어 시민 불편이 우려됩니다.
윤현지 기자입니다.
【 기자 】
보수단체 집회 참가자들이 한 손에는 태극기, 다른 손엔 성조기를 들고 청계광장에 모여 있습니다.
세종대로 전체를 점거하고, 연단에 올라 전 정부와 야당을 거친 언사로 비판합니다.
▶ 인터뷰 : 전광훈 / 목사
- "이재명을 찍은 1,414만 표 국민들이여 전향하십시오. 멍청해도 보통 멍청해야지. 북한으로 가라."
▶ 스탠딩 : 윤현지 / 기자
- "광화문 뿐 아니라 삼각지에서도 전국학부모단체연합이 집회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비가 내린 와중에도 집회 측 추산 300여 명이 모였습니다."
보수 성향의 기독교 단체는 물론 교육 관련 단체들도 합세해 최근 발표된 개정 교육 시안에 동성애와 차별금지법을 옹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반대했습니다.
-"남녀 이외 사회적 성이 웬 말이냐! 웬 말이냐! 웬말이냐!"
대규모 집회가 광화문과 용산, 삼각지 등에서 이어지면서, 서울시내 도심은 오후 내내 심한 교통 체증을 빚었습니다.
또 인도 곳곳에 설치된 입간판과 시설물 탓에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달 내내 주말 대규모 집회가 신고돼 있어 시민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취재: 배완호·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