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물고기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생선 손질에 대한 인도적 국제기준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국제 비영리 기구 지속가능한양식관리위원회(ASC)는 유통 과정에서 물고기가 편안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번 안의 핵심은 물고기를 죽이기 전 기절시켜 물리적 고통과 스트레스, 불안을 덜어주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20년 이상 연구를 진행한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린 스네돈 교수는 "물고기는 미로를 탐색하고 다른 물고기와 복잡한 관계를 맺는 등 지능이 아주 높다"면서 "물고기도 포유류에 적용되는 것과 같은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ASC는 영국 내 인도적 과정을 통해 도살되어 판매되는 물고기에 ASC 인증
ASC는 "물고기는 지각 있는 동물로 손질 과정에서 고통을 받을 수 있다"며 "질식시키기, 소금이나 암모니아에 담그기, 내장 적출하기 등 야만적 물고기 도살 방식을 없앨 것"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기준은 추후 갑각류 등에도 적용될 방침입니다.
[오서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yoo98@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