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학교 졸업식에서 여학생이 집단 폭행을 당하는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데요.
경찰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낮의 한 골목길.
20여 명의 중학생 무리가 한 여학생을 빙 둘러싸더니 강제로 교복 상의를 벗깁니다.
주변에서 환호성을 지르는가 하면, 심지어 한 여학생은 알몸 위에 케첩을 뿌리기까지 합니다.
아무도 도와주지 않자, 피해 여학생은 결국 어디론가 도망을 갑니다.
동네 주민이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1분 20초 분량의 이 동영상은 지난 5일 '말로만 듣던 요즘 졸업식'이라는 제목으로 한 포털사이트에 게시됐습니다.
이후, 동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졌고, 누리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경찰도 즉각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수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 말씀드리기가 곤란합니다."
경찰은 해당 학생들의 소재가 파악되는 대로 형사입건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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