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주 간 마약 범죄와 관련한 보도 광장히 많이 접하셨죠?
실제로 국내 수사기관이 압수한 마약이 5년 만에 6배나 늘었는데, 특히 신종 마약은 3년 만에 50배나 급증했습니다.
데이터를 살펴보니 단순히 양이 늘어난 걸 떠나 범죄 유형도 바뀌고 있습니다.
데이터M, 민경영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먀약은 크게 3종류로 나뉩니다.
코카인 등 전통적인 마약, 신종 약물이 많은 향정신성약물 그리고 대마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수사기관이 압수한 마약류 약물은 무려 433kg에 달했는데요.
3년 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2배, 5년 전과 비교하면 6배 가까이 폭증한겁니다.
그런데 이 양만 늘어난 게 아니고 유형도 바뀌었습니다.
2019년에는 압수된 약물의 절반 가량이 전통적인 마약이었고, 향정신성약물은 34%에 불과했는데요.
하지만 올해 압수량을 보면 무려 70%가 향정신성약물이었습니다.
특히 이중에서도 대표적인 신종 약물로 꼽히는 엑스터시와 합성대마의 압수량이 각각 23배, 53배 급증했습니다.
범죄 연령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5년 전만해도 40대 마약 범죄가 가장 많았다면 올해는 20대가 전체의 1/3로 가장 빈번했습니다.
매년 한 자리 수에 불과했던 15세 미만 범죄는 올해 상반기에만 무려 30명이 검거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부터 위험성이 계속 강조된 코카인, 헤로인과 달리 엑스터시, 합성대마 등 신종 약물은 이를 심각한 범죄라고 인식하는 경향 자체가 비교적 낮다고 지적합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마약에 대한 심리적 거부감이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진실 / 마약 사건 전문 변호사
-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약물을) 구매하기도 쉬워졌고, SNS를 통해서 구입하는 방법에 저항이 없거든요. 사회적인 어떤 유행처럼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는 거죠."
실제로 최근 의정부경찰서는 채팅 어플을 통해 합성대마 등 신종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판매자와 구매자 총 75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는데요.
이 가운데 절반 정도가 20~30대 젊은 층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데이터M이었습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전현준 VJ
영상편집 : 송현주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