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치솟고 있는 인건비 부담에다, 일할 사람 구하기도 쉽지 않아 사장 혼자 일하는 이른바 1인 자영업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부족한 일손은 로봇이나 AI가 담당하고 있다는데, 변하고 있는 현장을 김종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조각 낸 닭을 반죽한 뒤 기계에 올려 놓자
사람이 아닌 로봇이 작업을 시작합니다.
반죽이 뭉치지 않도록 바구니를 흔들고 기름도 털어냅니다.
로봇으로 자동화된 주방에선 시간당 치킨 50마리를 튀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준 / 로봇치킨 업체 점장
- "튀김기 앞에서 높은 온도와 유증기를 맡으면서 일을 하는 걸 제일 어려워하세요. 제일 힘든 업무 중에 하나를 로봇이 맡아주고 있기 때문에…."
로봇 임대료가 인건비보다 저렴한데다,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 최근 로봇 도입이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이 돈가스 가게는 최근 아르바이트생을 줄이고 디지털 주문·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지금이 점심시간인데요. 저희 취재진도 직접 음식을 주문해보겠습니다. 큐알 코드를 찍어서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이렇게 메뉴를 볼 수 있고요. 선택해서 결제까지 한번에 가능합니다."
▶ 인터뷰 : 신채원 / 서울 종로구
- "제가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메뉴를 다 보면서 사진도 같이 있고 하니까 제일 큰 거는 직원이랑 마주침 없이…."
이런 추세를 반영하 듯 고용원 없는 1인 자영업자 수는 3년째 증가하며 지난 7월 기준 433만여 명으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종업원이 사라진 점포를 로봇과 AI가 빠르게 자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